스타트업 스토리 – 2) Duolingo

“내가 수학자가 된다면 수백년간 천재 수학자들도 풀지 못한 문제를 내가 과연 풀 수 있을까 생각했죠. 근데 컴퓨터공학은 어제의 문제를 오늘 해결하는 모습이 매우 인상적이었어요.”

중남미 과테말라 출신 창업가, 루이스 본 안(Luis Von Ahn)은 현재 카네기대학 교수다. 어려서 수학을 좋아해서 눈에 띄는 실력을 보였고, 미국으로 건너와 대학을 다니면서 컴퓨터공학을 전공하게 되었다.

그는 듀오링고를 창업하기 이전에 CAPCHA 및 reCAPCHA라는 프로그램으로 이미 전세계에 자신의 기술과 비지니스를 선보인 적이 있다.

CAPCHA(Completely Automated Public Turing test to tell Computers and Humans Apart”)는 스팸을 보내는 프로그램과 진짜 메일을 보내는 인간을 구분해내고자 하는 발상으로부터 시작되었다.

인터넷 이용자라면 한 번쯤 보았을 문구. 스팸방지라는 서비스 이면에는, 컴퓨터가 아무래도 읽지 못하는 문구를 사람이 보고 답을 보내주는 데이터 축적의 목적이 숨어있다.

그의 이야기 속에서는 타고난 비지니스적 사고력이 돋보였다. 웹서비스 회사에게는 스팸방지 프로그램으로 소개하는 동시에, 이용자가 제출하여 쌓이는 데이터로는 또 다른 회사에게 다른 유용한 서비스를 제공한 것이다.

재미있는 일화로써, 성인사이트 가입자들로 하여금 스팸방지 문자의 답을 보내주게한 것이, 수년간 애를 먹던 뉴욕타임즈 종이 발간물의 전자화에 큰 도움이 되었다는 스토리가 있다.

특정 사물이 보이는 그림을 고르는 reCAPCHA. 구글의 초기 이미지 머신러닝 데이터로 크게 활용되었을 것이다.

CAPCHA가 구글에 인수되면서 3년간 구글 밑에서 일해야 스톡옵션을 받을 수 있는 조건이었지만, 루이스 본 안 교수는 교육분야에 새로운 집착이 생겨서 기간을 채우지 않고 빠져나왔다.

교육은 흔히 사회의 평등을 주는 도구라고 말하지만, 오히려 교육으로 불평등이 발생하는 것을 느끼고 카네기대학 대학생과 함께 듀오링고를 창업한 것이다.

누구에게나 무료로 제공하는 언어교육을 위해 시작했기 때문에 모든게 가능했지만 단 한가지, 서비스 유료화는 계획할 수 없었다.

이번에도 듀오링고를 통해 영어를 배우는 라틴사람들이 답으로 제출하는 번역데이터로, CNN의 기사 영어-스페인어 번역 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CAPCHA와 비슷한 비지니스 구조를 가져갔다.

하지만 규모가 커지자 듀오링고도 할 수 없이 안정적인 수익구조가 필요하게 되었고, 지금은 3억명이 넘는 사용자들로부터 광고와 구독모델로 수익을 창출하고 있다.

CAPCHA와 Duolingo의 핵심 기술은 Crowd Sourcing이다. 컴퓨터는 구분 못하지만 사람이 구분 잘 해내는 특성을 이용하며, 루이스 본 안 교수가 발명해냈다.

2009년 카네기대학에서 개발 시작
2012년 정식으로 서비스 런칭
2015년 구글캐피탈 series D 투자 및 1억 다운로드 달성
2019년 알파벳 series F 투자 및 3억 다운로드 달성

2020년 현재 $1.5B 기업가치를 달성하며, 듀오링고는 코로나19 속에서 사람들의 큰 인기를 다시 얻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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